안병훈과 노승열, 신한동해오픈 공동 선두

한국 남자골프의 미래 안병훈(24)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안병훈의 미소가 더 컸다. 그는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53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1라운드 선두에서 2라운드 6위로 밀렸다가 이틀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2라운드 선두 노승열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1타의 성적을 내며 안병훈과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안병훈은 ‘한·중 탁구 커플’로 유명했던 안재형, 자오즈민의 아들이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그는 올해 유럽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안병훈은 국내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노승열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차이나클래식, 2010년 유럽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해에도 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을 제패했다. 노승열도 국내 투어 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동갑내기 친구인 둘은 20일 최종 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정면 충돌한다.
PGA투어 2부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도 이날 2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주흥철(34·볼빅)이 6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이동민(30·바이네르)과 이택기(23)가 나란히 4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